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팀 아델만(삼성)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남겼다.
아델만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첫 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9개.
아델만은 시즌에 앞서 총액 105만달러(약 11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 30경기(선발 20경기)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남겼고, 마이너리그를 포함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다만 시범경기에선 18일 KIA전에 나서 5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무려 4점의 리드를 안고 1회를 시작했으나 출발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최주환을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 이후 박건우의 진루타에 이어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만 계속된 위기는 양의지를 병살타고 잡고 극복.
2회에는 1사 후 지미 파레디스에게 KBO리그 첫 피홈런을 헌납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가운데로 체인지업을 던지다 한 방을 맞았다. 그러나 곧바로 평정심을 찾고 오재원, 김재호를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3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로 3회를 시작해 최주환을 야수선택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 때 중견수 박해민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며 최주환과 타자주자 박건우가 모두 홈을 밟았다. 4-4 동점. 이후 양의지, 오재일의 연속 안타에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파레디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아델만은 4회 무사 1루서 김재호를 병살타로 잡고 안정을 찾았다. 5회 최주환-박건우-김재환 순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위기는 7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 아델만은 3루를 노리는 오재원을 견제하려다 보크를 범했고, 이어 허경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마운드를 계속 지켰지만 최주환마저 볼넷으로 출루,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최충연이 후속타자 박건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아델만의 자책점 5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팀 아델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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