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주권이 시즌 첫 선발등판서 부진했다.
kt 주권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한 뒤 류희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kt는 더스틴 니퍼트~라이언 피어밴드~고영표~주권~금민철로 선발로테이션을 구성했다. 니퍼트가 어깨통증으로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피어밴드가 24일 개막전에 나섰고, 이날은 당연히 고영표가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주권의 구위가 좋다. 일찌감치 이날 선발 등판시키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성도 살폈다. 주권이 지난 시즌 막판 KIA 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권은 KIA를 상대로 6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전략은 실패했다. 주권이 1회에만 6실점했기 때문.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 김주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너무 쉽게 첫 실점했다.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 크게 흔들렸다. 나지완과 안치홍에게 연이어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고, 이범호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15km 커브를 구사하다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실투했다. 김민식과 김선빈을 삼진 처리,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흔들렸다.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버나디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김주찬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최형우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김민식을 좌중간 2루타로 출루시켰다. 김선빈을 2루수 뜬공으로 요리했으나 이명기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2사 2,3루 위기서 버나디나를 루킹 삼진 처리, 처음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결국 4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주권.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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