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우승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6, 25-23, 25-18)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연승을 달리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은 기업은행의 흐름이었다. 1세트 9-9에서 메디의 득점과 상대 범실 및 김수지의 속공이 연달아 나오며 주도권을 잡은 것. 이후 고예림과 메디 두 공격수의 활약 속 리드를 지키며 1세트를 따냈다. 22-17에서 나온 김수지의 블로킹이 쐐기의 한방이었다.
도로공사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문정원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에 격차를 6점까지 벌렸고, 이후 1세트 주춤했던 박정아가 가세하며 리드가 유지됐다. 11-4에서 서브 득점을 올린 이바나는 2세트 팀 공격을 주도. 배유나의 속공으로 19-12까지 도망간 도로공사는 9점 차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다시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도로공사가 중반까지 앞선 흐름을 이어 줄곧 리드를 잡았지만 기업은행이 주포 메디를 앞세워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22-22였다. 메디가 치명적인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배유나가 고예림과 메디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하며 3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4세트에도 도로공사의 뒷심이 강했다. 15-15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 양상. 정대영이 이동 공격으로 승리의 서막을 알렸고, 고예림과 메디가 곧바로 블로킹 네트터치를 범했다.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21-16으로 앞서간 도로공사는 24-18에서 나온 이바나의 강력한 서브에 힘입어 경기를 끝냈다.
이날 이바나-박정아 콤비는 5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바나가 26점, 박정아가 24점을 올렸다. 배유나는 블로킹 6개를 포함 11점으로 지원 사격. 기업은행에선 메디가 25점으로 분전했다.
두 팀은 오는 27일 기업은행의 홈인 화성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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