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2016년 9월 4일 마산 NC전 이후 567일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 이은 재활로 인해 지난해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김광현은 시범경기부터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2차례 나서 모두 최고구속 150km 이상을 던졌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초구부터 150km를 찍은 김광현은 이후 152km까지 던졌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145km까지 나왔다.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속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후 불펜과 타자들도 제 몫을 하며 김광현의 복귀전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 후 김광현은 "오랜만의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했다"며 "신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은 시범경기와 또 다르기 때문에 통증이 가장 걱정됐다. 다행히 아무렇지도 않다"고 경기 후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화에서 재활과 멘탈 관리를 도와준 트레이닝 코치들에게도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앞으로 3경기 정도는 재활 등판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계획"이라며 "그 이후에는 다른 투수들과 같은 투구수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광현.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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