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서른 돌을 맞이한 차범근축구상이 어린 선수들에게 꿈의 트로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범근축구상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진행됐다.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장원직,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지난해 12월 전체회의를 갖고, 2017년 베스트일레븐과 최우수 여자 선수상, 최우수 감독상을 포함하여 총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역대 수상자를 보면 차범근축구상이 한국 축구 30년 역사인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 전 감독은 언제나 한국 축구의 선구자였다. TV로 보기도 힘들던 시절 유럽 분데스리가를 휩쓸고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 어린이 축구교실을 최초로 만들었다. 30년 전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큰 시상식을 하는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왜 그랬는지 알게 됐을 것이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차범근축구상을 수상한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무럭무럭 성장해 한국 축구의 빛나는 별이 되길 바란다. 어린 선수들에게 꿈의 트로피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차범근(차범근축구교실 회장) 전 감독이 제정한 ‘팀 차붐 2017’은 임재문(경기부양초), 김전태수(경기신곡초), 이재민(신정초), 최준영(진건초), 이윤건(제주동초), 이유민(서울숭곡초), 김연수(대전시티즌 유스), 강현수(서울대동초), 김민혁(울산현대 유스), 고준건(제주 유나이티드 유스), 양승민(서울잠전초)이 선정됐다.
여자 선수로는 유지민(인천가람초)이 이름을 올렸고 지도자상은 김승제 감독(제주서초)이 받았다.
제29회 축구상에서는 수상자를 기존 6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며 양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특징이었다면, 30회 축구상은 수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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