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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오타니 쇼헤이를 혹평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겸업을 이어간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투수로 2경기서 평균자책점 27.00, 타자로는 타율 0.107이다.
LA 에인절스는 일찌감치 오타니를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선발등판 이후 하루 쉬고 이틀 동안 지명타자로 출전한 뒤, 다시 휴식과 불펜 피칭을 거쳐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는 스케줄까지 공개됐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시범경기서 드러난 오타니의 역량으로는 투타 겸업은 물론, 메이저리그 개막엔트리 진입도 무리라는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오타니는 구위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ESPN 데이비드 숀필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아마도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메이저리그에 올려야 할 의무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장기적인 헌신을 하고, 그의 발전에 가장 좋은 것과 현재 프랜차이즈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숀필드는 구체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하는 것이 좋다. 3월 30일 개막전서 그 대신 몇명의 선수가 출전을 할 수 있다. 아직 그는 에인절스 홈에서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면서 "베이스루스 이후 진정한 투타겸업 선수는 없었다.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숀필드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지 모르겠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적응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설 필요가 있지만, 처음부터 고전한다면 그에게 300타석을 보장할 것인가.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라고 꼬집었다.
주변의 환경도 오타니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숀필드는 "오타니에게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는 일본 기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그는 지금 지난 100년 동안 그 어떤 선수도 메이저리그에서 하지 못한 어떤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숀필드는 "그 상황에 오타니를 개입시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오타니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의 주장과는 달리 LA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메이저리그 개막전부터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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