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넥센이 한화의 항의를 받아들이고 인정했다. 에스밀 로저스에게 주의를 줬다.
넥센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로저스의 첫 승과는 별개로 한화 선수단은 로저스의 행동에 불쾌해했고,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로저스가 두 차례 한화 선수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정도가 지나쳤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3루 상황. 이용규가 로저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역시 태그 아웃. 더블아웃으로 공수 교대됐다. 로저스로선 큰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때 로저스는 글러브로 최재훈의 헬멧을 가볍게 내리쳤고, 공수 교대를 준비하던 이용규의 머리도 쳤다. 장난, 친근감의 표시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최재훈과 이용규로선 빈정 상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로저스는 5회초 2사 1루서 1루 주자 양성우를 견제사로 잡아낸 뒤 양성우를 향해 두 손가락을 가리키는 행동을 했다. 양성우 역시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 경기는 넥센의 6-3 승리. 그러나 한화는 단순한 개막전 패배 그 이상의 불쾌함이 있었다.
넥센 주장 서건창이 26일 경기 직후 한화 주장 최진행과의 통화를 통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한다. 그리고 넥센은 로저스에게 주의를 줬다. 넥센 관계자는 "장난이라고 해도 상대가 기분이 나빴다면 잘못된 것이다. 항의를 받아들인다. 로저스에게 주의를 줬다"라고 밝혔다.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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