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정상 등극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첫 소집훈련을 마쳤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19일 첫 파주NFC에 첫 소집됐다. 김학범호는 일주일 간의 훈련을 통해 두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K리그의 서울과 부천을 상대로 각각 4-1과 6-0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학범호의 첫 훈련에는 27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U-23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학범호는 1차 소집때 27명의 선수가 부름을 받았지만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0명이다. 여기에 이번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등 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할 경우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U-23 대표팀은 서울과 부천을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에서 잇단 대승을 거뒀지만 김학범 감독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26일 열린 부천과의 연습경기를 마친 후 "점수를 준다면 4~50점"이라며 "좀 더 타이트해야 한다. 플레이 템포도 아직 느리다. 그렇게 해서는 아시아팀을 공략하기도 어렵다. 다음 소집때는 그런 점을 집중해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U-23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고민도 나타냈다. 이번에 소집된 U-23 대표팀 선수 대부분은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선수 본인들이 소속팀에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상황으로 가면 두달 후 소집때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선수 본인이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몸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1차 소집훈련을 마친 U-23 대표팀 선수들은 김학범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에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근호(포항)는 "감독님이 공격축구를 좋아하신다. 템포를 못 따라갔지만 앞으로 노력하면 감독님이 원하시는 템포가 가능할 것 같다"며 "소속팀에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서브지만 언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지 모른다.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드필더 황기욱(서울) 역시 "확실한 감독님의 스타일이 있다. 공수에서의 컴팩트한 모습을 강조하신다. 끈끈한 팀을 위한 개개인의 역할도 강조하신다"며 "소속팀에서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6월 2차 소집 훈련과 함께 아시안게임 대비를 이어간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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