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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배우 장동윤과 이유비의 과거 관계가 공개됐다.
26일 밤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병원 구석구석에서 활약하는 의료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보영(이유비)은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시를 사랑하는 인물.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던 우보영은 신민호(장동윤)의 등장에 경악했다.
우보영이 있던 병원으로 대학 동기 신민호와 김남우(신재하)가 실습 왔기 때문이다. 앞서 신민호 역시 "내가 아는 우보영? 그 시집 읽으면서 청승 떠는 극혐 우보영?"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던 바. 우보영은 "우환 많은 내 인생에 왜 저 자식이 등장하냐"며 괴로워했다.
우보영은 친절 직원으로 꼽혔다. 친절 직원에게는 병원 로비에 대문짝만하게 사진도 걸리고 자매결연 맺은 뉴욕 대학 병원에 연수도 3개월 보내주는 특혜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보영의 친절 직원은 취소됐다. 축하 회식 도중 병원 측 전화를 받은 실장 양명철(서현철)은 "병원 윗선에서 계약직이 친절 직원으로 뽑힌 전례가 없다며 정규직 내에서 뽑으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들뜬 우보영은 아무것도 모른 채 동네방네 자랑했다.
사실을 알게 된 우보영은 홀로 화장실에 갔지만 인턴들이 "쌤통이다. 어차피 우리나 자기나 불안한 거 마찬가지인데 잔소리하는 거 정말 짜증났다"고 말하는 뒷담까지 듣고 말았다. 환자들이 작성한 친절 직원 추천서를 읽던 우보영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신민호는 직원들과 막강한 친화력을 자랑했지만 우보영에게만 줄곧 정색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의문을 품던 김윤주(이채영)는 "두 사람 사귀던 사이냐"고 물었고 우보영은 크게 당황해했다.
알고 보니 우보영은 과거 신민호를 짝사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을 회상하던 우보영은 "내 인생에서 아빠가 사라졌다"며 "이후 아빠의 혼외 자식이 등장, 불청객 이 내 인생에 껴들었다. 아빠는 빚과 불청객만 남기고 그렇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보영은 시에게 큰 위로를 받았고 그 때부터 시는 우보영의 인생이 됐다. 문예창작학과를 가려했던 꿈과는 달리, 돈을 벌기 위해 물리치료학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민호와 첫 인연이 시작됐다.
자신을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신민호에 호감을 느낀 우보영은 시로 마음을 표현한 뒤 고백했지만 신민호는 매몰차게 거절했다. "좋지도 않으면서 시간 끄는 놈들 정말 싫어한다. 나는 아니면 아닌 거다. 나는 우보영 너 별로다. 너랑 나랑 코드도 다르고 안 맞다. 네가 보낸 시들 정말 오글거린다"며 마음을 거절했다.
이후 우보영이 차였다는 소식이 과 전체에 퍼졌고 분노한 우보영은 신민호를 공격했다. 악연의 시작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우보영의 시를 주운 예재욱(이준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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