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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워너원이 사상 초유의 '빽도사태'를 경험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1등가수 왕중왕전' 녹화에는 가수 소찬휘, 워너원, 다비치, 하이라이트가 출연했다.
이날 '1등가수 왕중완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본 게임 시작과 함께 진풍경이 펼쳐졌다. 시작 8분만에 워너원의 노래가 선곡된 것. 이는 역대 최단 시간 퇴근 기록인 '김태우의 13분'보다 무려 5분이나 빠른 기록이다.
이를 본 현장 모든 이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워너원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며 노래방 습격을 위해 부리나케 녹화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러나 곧이어 반전이 펼쳐졌다. 환희에 싸여 노래방으로 이동했던 워너원이 시무룩하게 잠복지로 '빽도'를 한 것. 이유인즉슨 노래방 습격 직전에 손님들이 노래를 꺼버렸기 때문이었다.
이에 MC 유재석은 자비 없이 "실패"를 외쳤고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던 나머지 출연자들은 "말도 안 된다", "이거 짠 게 아니라 진짜 그냥 끈 거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눈앞에서 ‘대기록’을 놓친 워너원은 하늘이 무너진 듯한 표정으로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다시금 ‘1등 가수’의 기회를 얻은 나머지 가수들은 쾌재를 불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빽도'의 충격에 넋을 놓은 김재환은 “우리가 꼴등 할 것 같다”고 푸념해 강다니엘의 타박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1등가수 특집답게 이날 녹화는 진풍경의 릴레이였다. 워너원의 ‘빽도 사태’ 이외에도 지금껏 한 번도 연출된 적 없던 리얼한 상황들이 쏟아졌다”고 귀띔한 뒤 “예측할 수 없는 재미로 리얼리티의 묘미를 선사할 ‘1등가수 왕중왕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해피투게더3'는 2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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