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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시범경기를 특별한 문제 없이 마쳤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지난해만 해도 류현진의 입지는 넓지 않았다. 수많은 선발투수 후보와 경쟁해야 했으며 부상 후유증을 완벽히 떨쳐냈는지도 의문이었다.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5승(9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77에서 보듯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닝도 2013년과 2014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26⅔이닝이라는 적지 않은 숫자를 소화했다.
덕분에 올해는 일찌감치 선발 한 자리를 확보했다. 한결 편한 마음 속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류현진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포심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커터,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경기 상황에 따른 실험 역시 이어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강함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노로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고생하기도 했지만 이내 몸 상태를 회복, 시범경기 등판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⅔이닝(56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이닝(62개), 23일 에인절스전 5이닝(75개), 28일 에인절스전 4⅔이닝(86개) 등 정규시즌을 앞두고 이닝수, 투구수를 늘려갔다.
비록 류현진의 이번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04에 그쳤지만 류현진 정도의 입지를 가진 선수라면 문제 될 것 없는 결과다.
시범경기 동안 건강함을 확인한 류현진은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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