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시즌 첫 등판에서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도 거뒀다. 29경기에 나서 1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올시즌 첫 등판.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남겼다.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3루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1사 이후 윤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나주환의 실책이 나오며 1사 1, 2루. 위기를 극복했다. 장성우에 이어 정현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운 것.
3회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강백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이어진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유한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박종훈은 박경수에게 13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1사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에 이어 도루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84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산뜻하게 시작했지만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장성우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다음 타자 정현에게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결국 팀이 3-5로 뒤진 6회초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지난해 6회만 되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는 올시즌 첫 등판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결국 시즌 첫 승도 무산됐다. 투구수는 98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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