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투구수는 95개.
유희관이 6년 연속 10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0경기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3. 올해 시범경기에선 1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지난해 롯데 상대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그러나 이날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1회부터 선두타자 전준우-손아섭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민병헌의 안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한동희에게 빗맞은 1타점 적시타를 헌납. 다만 계속된 만루 위기는 앤디 번즈를 삼진, 나종덕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벗어났다.
2회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안타로 시작해 전준우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한 것. 이어 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전준우가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했다.
3회부터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채태인의 사구, 번즈의 2루타로 1사 2, 3루에 몰렸으나 삼진, 유격수 땅볼로 실점을 막았고, 4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전준우는 손아섭의 병살타로 지워냈다. 이후 5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전안타를 삼진과 범타 2개로 지우고 5이닝을 소화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2사 후 전준우를 볼넷, 손아섭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키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3-4로 뒤진 7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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