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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감이 좋으니 초구부터 친 것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좋은 허경민을 칭찬했다. 허경민은 28일 잠실 롯데전서 3-5로 뒤진 8회말 2사 2,3루 찬스서 롯데 셋업맨 박진형의 초구를 통타, 우중간 2타점 동점 3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최주환의 중전적시타에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허경민은 시즌 초반 4경기 페이스가 좋다. 18타수 4안타 타율 0.308에 4타점 3득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감이 좋으니 초구부터 친 것이다. 그저께 레일리의 공도 잘 쳤다. 최주환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허경민은 2015년 타율 0.317을 때린 뒤 지난 2년간 주춤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57 3홈런 40타점 50득점에 그쳤다. 한 때 최주환에게 밀려나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올 시즌 허경민의 출발은 아주 좋다.
김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허경민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본래 베팅케이지 뒤에서 선수들의 타격을 지켜보며 세심한 조언을 하는 스타일. 김 감독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농담을 던지더니 "지금 집중을 잘 하고 있으니, 좀 더 편안하게 치라고 했다. 하체에 힘이 잡혀있다"라고 격려했다.
수준급 수비력을 갖춘 허경민이 타격에서 보탬이 되면 두산 라인업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진다. 김 감독도 시즌 초반 허경민의 행보는 눈 여겨보고 있다.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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