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시즌 첫 등판에서 홈런 두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섰다. 6승 12패 평균자책점 5.33, 겉으로 드러난 기록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155⅓이닝을 소화하며 SK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2경기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0.13로 부진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이후 강백호에게 큼지막한 단타를 내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문승원은 1사 1루에서 박경수에게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추가 실점했다. 로하스와 황재균은 범타로 막았지만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3실점째.
4회는 깔끔했다. 2아웃 이후 정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끝냈다.
5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1사 이후 로하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우익수 정진기의 2루 보살이 나오며 주자를 없앤 것. 이어 황재균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88개를 던진 문승원은 팀이 0-3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시즌 첫 승 무산.
경기 초반에는 높은 제구 속 어려움을 겪은 문승원이지만 그래도 선발로서의 역할은 해냈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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