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김민성의 연타석 홈런이 터진 넥센의 넉넉한 승리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LG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시즌 전적은 3승 2패. LG는 전날(28일) 첫 승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전적 1승 4패를 남겼다.
넥센의 방망이는 1회부터 본격 가동됐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임지섭의 두 차례 폭투로 이정후는 3루까지 안착.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하성이 좌월 3점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첫 홈런.
여기에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이어간 넥센은 김민성의 좌월 2점홈런으로 1회에만 5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박용택의 좌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선취하고 2회초 김용의의 중전 안타와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3루 땅볼로 1점을 더했다.
넥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3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아버렸다.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LG는 임지섭 대신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하성의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은 넥센은 김태완이 삼진으로 소득이 없었지만 이번에도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한 순간에 8-2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민성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이정후가 득점, 9-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9회초 가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뒤늦게 2점을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는 초반엔 흔들렸으나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LG 선발투수 임지섭은 2이닝 3피안타 4볼넷 6실점에 그쳐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넥센 김민성이 1회말 2사 1루 2점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넥센 서건창이 송구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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