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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36, 텍사스)가 개막전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서 18경기 타율 .304(46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시절(타율 .340) 이후 가장 좋은 시범경기 성적이었다. 이날은 상대 에이스 우완 저스틴 벌랜더를 만났다. 통산 상대 전적은 타율 .197(66타수 1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저조했던 터.
첫 타석부터 득점권 찬스가 찾아왔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벌랜더의 79마일 커브를 노렸다. 그러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어 0-3으로 끌려가던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벌랜더의 95마일 직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여전히 0-3으로 뒤진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바뀐투수 우완 크리스 데벤스키를 만났고, 볼카운트 1B1S에서 95마일 포심패스트볼에 강하게 스윙을 휘둘렀지만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떴다. 유격수 뜬공 아웃.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0-4로 뒤진 9회말 2사 3루서 켄 자일스를 만났다.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가 득점했고, 추신수는 자일스의 3구째 97마일 빠른 공을 노려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에는 실패.
경기는 텍사스의 1-4 패배로 끝났다. 텍사스는 1회초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선제 솔로포를 헌납한 뒤 3회 무사 만루서 호세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4회에는 제이크 매리스닉 솔로포를 허용했고, 8회 1사 1루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텍사스는 9회말 2사 만루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며 경기를 끝냈다.
휴스턴 선발투수 벌랜더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콜 해멀스는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에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팀은 31일 오전 9시 5분 개막 4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덕 피스터(텍사스)와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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