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잃어버린 구속을 찾아서. LG 좌완투수 임지섭에게 내려진 미션이다.
임지섭은 지난 29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2이닝 3피안타 4볼넷 6실점에 그쳤다. 홈런도 2방을 내줬고 제구력도 난조를 보였다.
무엇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이 충격적이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고 직구 평균 136km에 머물렀다. 고교 시절 150km를 던지는 좌완 유망주로 각광받던 그였다.
일단 LG는 30일 임지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이 전담 지도를 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임)지섭이가 볼이 빠른 투수인데 구속도 떨어진 편이고 제구도 안 되는 것 같다"라면서 "고교 때 150km를 던진 왼손투수인데 지금 10km 이상 줄었다. 강상수 코치, 이상훈 코치를 불러서 미팅을 했다. 팔 스윙과 하체 밸런스 등을 잡아야 할 것 같다. 1~2년만 하고 그만둘 친구가 아니다. 10~15년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선수다"라고 장기적으로 바라볼 것임을 말했다.
그렇다면 투구폼을 또 수정할 계획인 것인가. 류 감독은 "투구폼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힘을 쓸 수 있는 자세를 잡는 게 먼저다"라면서 "이상훈 코치가 과거에 파워피처였다. 투구폼도 교과서적이었다. 힘 쓰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코치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었다.
여기에 류 감독은 "이 참에 던지는 모양을 바꾸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선수 본인도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스피드도 올라오면서 제구도 잡히는 폼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임지섭이 파이어볼러의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일단 이상훈 코치와 만나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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