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잘 던졌다. 메릴 켈리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SK 와이번스 김태훈이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태훈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태훈은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어깨 부종으로 1군에서 제외된 외국인투수 켈리를 대신해 선발 등판, 호투를 펼친 김태훈은 올 시즌 2번째 등판서 첫 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김태훈은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예열을 마친 바 있다.
김태훈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를 저지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정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김태훈은 송광민도 2루수 땅볼 처리, 1회말을 마무리했다.
김태훈은 SK가 1-0으로 앞선 2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하주석(안타)-최진행(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몰린 1사 1, 2루 위기. 김태훈은 제러드 호잉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백창수(2루수 라인 드라이브)와 최재훈(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2회말을 끝냈다.
김태훈은 3회말에도 실점을 남겼다. 1사 후 정근우와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몰린 1사 1, 3루.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숨을 돌렸던 김태훈은 이후 송광민의 도루를 저지하는 사이 3루 주자 정근우에게 득점을 허용, 2번째 실점을 범했다.
김태훈은 SK가 4-2로 전세를 뒤집은 4회말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주석(1루수 땅볼)-최진행(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김태훈은 호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호잉의 도루를 저지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SK가 8-2로 달아난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최재훈(투수 땅볼)-이용규(1루수 땅볼)-정근우(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한 것.
김태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태훈은 SK가 8-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겨줬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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