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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또 하나의 레전드 특집을 추가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다니엘 헤니의 초대로 LA로 떠난 무지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미국 LA 생활을 최초 공개한 그가 이번엔 멤버들을 직접 초대했다.
LA에 도착한 멤버들은 영화 같은 미국 풍경에 크게 기뻐하며 들뜬 기분을 표출했다. 아름다운 순간만 펼쳐질 줄 알았던 멤버들의 LA여행기는 시작부터 아슬아슬했다.
그들은 전현무가 렌트한 오픈카를 탑승하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한껏 분위기에 취한 기안84는 "영화에서만 봤던 걸 지금 하고 있네"라며 여유를 느꼈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무너지고 말았다. 기안84는 온 얼굴을 구기며 폭소케 했다. 마치 재난영화를 연상시킨 모습으로 우음을 더했다.
수난시대는 계속됐다. 카탈리나 섬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탄 순간, 기안84의 배멀미가 시작됐다. 그는 연신 구토를 하며 바다의 풍광을 즐기지 못했다. 그 때 박나래는 오로지 샴페인 마실 생각에만 들떠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내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액티비티 집라인을 체험했다. 블록버스트급 규모에 박나래는 다시 '나래코기'가 됐다. 그는 상상초월의 모습으로 안방을 뒤흔들었다. 극한의 공포를 느낀 박나래는 정체불명의 말들을 늘어놓았고 급기야 울음까지 터뜨렸다. 한혜진을 먼저 보낸 박나래는 재도전 끝에 집라인 탑승을 성공했지만 예능신은 박나래의 편이었다.
무사히 도착하나 싶던 박나래가 갑자기 후진을 한 것. 박나래는 다시 눈물범벅이 됐고 이를 본 멤버들은 자지러지듯 웃었다. 반면 기안84는 홀로 집라인을 섭렵하며 달인이 됐다.
한편, 후발대로 홀로 출발한 이시언도 연신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한국 공항에서부터 더뎠던 그는 미국에서 결국 캐리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똑같은 브랜드, 규격, 디자인의 가방을 착각해 다른 사람의 캐리어를 가져왔다.
영어를 못 하는 이시언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현지인에게 "Don't speak English"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바다로 만들었다. 현지인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한 셈. 위급 상황에서도 그의 의도치 않은 예능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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