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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변함없는 막강의 호흡을 자랑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는 최근 컴백한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출연했다. 함께한 세월이 무려 15년이지만, 이들은 완벽히 다른 '상극 케미'로 색다른 시너지를 발산했다.
오랜만에 스튜디오 예능에 출연한 유노윤호는 "이런 분위기에서 하는 건 4, 5년 됐다. 오늘 약간 울렁증이 나올 것 같다. 또 선배 분들이 많으셔서 신인 때의 느낌이 나서 너무 좋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유노윤호는 '열정의 아이콘'답게 끊임없이 자신의 추리를 내놓고 무대 앞으로 나서 직접 춤까지 선보였다. 이 모습을 본 최강창민은 MC들의 재촉에도 "저는 윤호 형을 빛내주기 위해"라고 말하며 자제를 자처해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의 '엇박 케미'는 계속됐다. 실력자와 음치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완벽히 달랐다.
특히 최장시간 노래로 기네스북에 오른 국악 실력자로 등장한 2번 미스터리 싱어를 지목할 때 두 사람은 완전히 엇갈렸다. 음치라고 주장한 유노윤호와 달리 최강창민은 실력자라고 확신했기 때문.
최종 결정은 유노윤호의 뜻에 따랐지만 최강창민의 촉이 맞았다. 2번 싱어는 한국을 빛낸 국악인 김주리였다. 이후에도 최강창민의 촉이 제대로 발휘됐고, 유노윤호는 결국 그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계속되는 의견 불일치에 MC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유노윤호는 "그래서 동방신기가 계속 쭉 갈 수 있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이보다 더 맞는 말은 없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다름을 서로 인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무대에서만큼은 오롯이 하나였다. 미스터리 싱어들이 부른 'The Way U Are'에 맞춰 여전한 군무를 선보이기도 하고 'Hug' 아카펠라 립싱크 속 과도한 액션으로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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