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 경기장을 찾으면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 선수들 보다 더 먼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축구장을 찾는 팬들이 즐겁게 축구 관람을 하기 위해 돕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다. 바로 부산아이파크 미니프런트다.
부산 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부산아이파크 미니프런트는 올해 4기째 운영되고 있다. 오후 2시 경기가 시작되면 이들은 오전 10시까지 경기장에 도착해 각 자 조별로 임무를 진행한다. 게이트 정리 및 그라운드 벤치 세팅은 물론이고 각 게이트에서 팬들을 응대하기도 한다.
이들은 축구에 대한 순수한 즐거움과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관심으로 미니프런트 활동에 지원했다. 구단의 일을 함께 한다는 부푼 마음으로 시작한 이들지만 처음 주어진 잡이 단순한 안내 및 동선 관리라는 점에 실망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들과 경기장서 자주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미니프런트 김세훈 학생은 “팬들을 응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원이 필요하고 만약의 안전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동선 관리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얘기를 들었다. “얘기를 듣고 나니 내가 왜 필요한지 의미를 알 수 있었고 보람도 생겼다. 특히 좋은 경기 결과와 함께 축구팬들이 즐거운 얼굴로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내가 하는 일이 남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니프런트 4기 활동은 올해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은 홈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홈 경기 아이디어 발표회, 스포츠마케팅 실무자 특강, 우수 미니프런트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아이파크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대학 생활 동안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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