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가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시즌 첫 패전 위기다.
휠러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휠러는 4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휠러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휠러는 나주환(유격수 땅볼)과 최정(2루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휠러는 로맥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2사 1, 2루에서는 김동엽에게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한 끝에 1회초를 끝냈다. 휠러는 1회초에만 29개의 공을 던졌다.
2회초는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2루수 땅볼 처리한 후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상황은 1사 1루. 김성현과의 맞대결서 연달아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휠러는 결국 4-6-3 병살타를 유도, 2회초를 마무리했다.
휠러는 이후에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유지했다. 3회초 2사 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로맥은 루킹 삼진 처리했다. 4회초에는 김동엽(삼진)-한동민(유격수 땅볼)-정의윤(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0-3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맞이한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이재원(볼넷)-김성현(볼넷)-정진기(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만루. 나주환을 병살타 처리한 휠러는 최정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줘 2사 만루를 맞았다. 결국 휠러는 위기상황서 로맥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만루홈런까지 허용했다.
휠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휠러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상황서 마운드를 서균에게 넘겨줬다.
한편, 신입 외국인투수 휠러는 지난 25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2번째 등판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시즌 첫 패전 위기다.
[제이슨 휠러.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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