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오지환과 유강남이 나란히 투런 합창을 선보이며 KIA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차우찬, KIA는 양현종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좌완 빅뱅'이 펼쳐졌다. 두 투수 모두 결과는 좋지 못했다.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 양현종은 6⅓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특히 양현종이 LG전에서 6실점을 한 것은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2011년 5월 19일 광주 LG전 이후 2508일 만에 LG를 상대로 6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KIA가 먼저 점수를 가져갔다. 2회초 안치홍이 좌중간 안타를 쳤고 이범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한 것이다.
그러자 LG는 2회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오지환의 좌월 2점홈런(시즌 1호)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2사 후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자 가르시아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3-1로 달아났다.
여기에 LG는 4회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유강남의 좌월 2점홈런(시즌 1호)으로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이범호가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김민식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1사 후 이명기가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따라 붙은 KIA는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5 1점차로 좁힐 수 있었다.
LG의 추가 득점은 7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폭투로 3루에 들어갔다. 1사 후 가르시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곧이어 KIA는 8회초 1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형우의 투수 땅볼로 3루주자 이명기가 태그 아웃 당하고 나지완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8회초 2아웃에 등판한 정찬헌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LG에서는 오지환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가르시아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KIA의 시즌 전적은 4승 3패.
[LG 유강남(오른쪽)이 4회말 1사 1루에 KIA 선발 양현종에게 2점 홈런을 쳤다. 함께 득점한 오지환은 2회말 투런포를 기룩했다.(첫 번째 사진) KIA 이명기가 8회초 1사 2-3루 최형우 땅볼에서 홈으로 들어오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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