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강백호가 연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강백호(kt 위즈)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kt는 강백호의 활약 속 두산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0-8로 뒤지던 경기를 20-8로 뒤집은 것.
강백호는 개막 초반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날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린 강백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0-8로 뒤진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들어선 강백호는 두산 선발 장원준의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자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
끝이 아니었다. 강백호는 팀이 9-8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좌전 적시타까지 날렸다.
경기 후 강백호는 "초반 8점차로 뒤지고 있을 때 공수 교대 시, 박경수 선수가 점수에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말이 나와 팀을 다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더욱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 섰다. 홈런을 노렸다기 보다 타이밍에 맞춰 스윙을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넘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아직 수비 등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감독, 코치, 선배님들이 많은 신뢰를 해주시는데, 더욱 마음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선수라는 평을 듣고 싶다"라고 말한 강백호는 "첫 홈 승리를 했는데, 많은 팬들의 응원과 성원에 놀랐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kt 강백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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