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슈퍼루키 강백호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강백호는 지난달 31일 수원 두산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30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김동엽(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시즌 성적도 어느덧 7경기 타율 .370 4홈런 10타점까지 올라갔다.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활약이다.
1일 두산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이 선수가 캠프 때부터 보통이 아닐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잘 해낼 것으로 예상하긴 힘들었다”라며 “경기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능력 자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백호의 진가는 올 시즌 홈런일지에서 드러난다. 개막전 첫 타석에서 헥터 노에시(KIA)에게 홈런을 뽑아낸 그는 김주한(SK), 조쉬 린드블럼, 장원준(이상 두산) 등 KBO리그 정상급 투수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홈런을 신고했다.
김 감독도 이 점을 주목했다. “홈런을 좋은 투수들에게만 쳤다”라고 운을 뗀 그는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정신이 강하다. 30일에도 니퍼트에게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을 하나 때리고 온다고 허풍 아닌 허풍을 부렸는데 진짜 홈런을 쳤다. 경기를 즐길 줄 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백호는 이날도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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