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인천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올시즌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4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 종료 직전 송시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박희성 안델손 고요한으로 공격진을 구축한 서울은 전반전 동안 인천 수비를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1개에 그친 서울은 후반전 시자고가 함께 박희성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효과는 10분 만에 나타났다. 후반 10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의 침투패스와 함께 에반드로가 왼쪽 측면을 질주했고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 돌파한 에반드로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서울은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후반전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친 인천은 후반 21분 한석종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8분 문선민 대신 송시우를 출전시킨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송시우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한차례 볼 경합 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서울 골문 구석을 갈랐고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서울의 올시즌 첫 승이 불발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서울은 올시즌 초반 4경기에서 2무2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강원과의 2라운드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전을 마친 후 선제골 이후 수비적인 경기가 펼쳐진 것에 대해 "상황에 따라 체력적으로 4-4-2의 컴팩트함을 유지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수세에 몰려 있어 홀딩을 세웠고 그렇게 하면 당연히 수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감안한 상황이었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수비 강화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서울은 수원 포항 등 껄끄러운 팀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하위팀이 때문에 상대가 하위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매경기 집중하며 다가오는 한경기 한경기에 몰입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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