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홈런 4방을 앞세워 두산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챙겼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5승 3패. 두산 상대 창단 첫 위닝시리즈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도 5승 3패가 됐다.
홈팀 kt는 정현(3루수)-강백호(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윤석민(1루수)-황재균(지명타자)-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이해창(포수)-박기혁(유격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이에 두산은 허경민(3루수)-지미 파레디스(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장승현(포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세스 후랭코프.
두산이 2회초 선취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중전안타를 친 뒤 오재일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노려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kt는 2회말 2사 후 유한준-박경수-이해창 3타자 연속 안타로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계속해서 달아났다. 3회 선두타자 파레디스가 KBO리그 첫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이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4회 1사 2, 3루 찬스는 무산됐지만 5회 파레디스-박건우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서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4-1 두산 리드.
kt 방망이가 5회 다시 살아났다. 선두타자 박경수와 이해창이 제구 난조가 찾아온 후랭코프를 상대로 추격의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린 것. 다만, 정현의 사구와 로하스,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황재균이 삼진을 당해 동점에 도달하진 못했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박기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심우준의 기습번트 때 이영하가 1루에 송구 실책을 했다. 순식간에 무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강백호가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로하스는 이영하의 149km 직구를 공략해 중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kt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윤석민이 안타로 흐름을 이은 뒤 대주자로 투입된 오태곤이 도루에 성공했고, 황재균이 달아나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그리고 유한준이 함덕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첫 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어 올라온 홍성용-김재윤-엄상백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승리투수는 홍성용.
타선에서는 나란히 멀티히트에 1홈런을 때려낸 유한준과 이해창이 빛났다. kt는 이날 홈런 4방을 쏘아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 뒤 불펜 난조로 2승이 무산됐다. 패전투수는 1⅓이닝 4실점의 이영하. 타선에서는 파레디스, 오재일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kt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고척에서 넥센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잠실에서 LG와의 3연전이 예정돼 있다. 두산이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멜 로하스 주니어(첫 번째), 이해창(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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