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우리가 남이가'가 5회만에 폐지, 후속 프로그램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고 있다.
3일 케이블채널 tvN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우리가 남이가' 후속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우리가 남이가'는 도시락을 만들어 게스트에게 배달하고, 이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세 MC 전현무와 박명수, 황교익, 지일주와 상연 등이 출연했다.
여느 프로그램처럼 제작발표회를 진행했고, 당시 박명수는 "내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다섯 개인데, 전부 잘되고 있다. 소통을 하니까 잘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26일 첫 방송된 '우리가 남이가'는 5회만에 갑작스럽게 종영했다.
'종영'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폐지'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김흥국의 미투 사건이 터졌고, 이후 김흥국이 이미 촬영한 회차 분을 방송하느냐 마느냐로 골머리를 앓았다. 김흥국의 녹화분을 연기한 상황에서 개그우먼 박나래 편을 먼저 내보냈고, 다음주 '우리가 남이가' 측은 종영했다.
결국 김흥국의 녹화 분은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상황. 인기 MC들의 조합 속에 호기롭게 시작했던 프로그램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제 없어진 프로그램인 '우리가 남이가'가 아니라, 이를 이을 후속 프로그램이 현재까지도 없다는 것.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돼왔던 '우리가 남이가'는 지난 2일 오후에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 지난주 방송이 재방송돼 편성됐다.
이어 3일 후속 프로그램 문의에도 tvN 측은 "현재까지 후속 프로그램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대책없이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얘기다. 일련의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프로그램이 종영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구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tvN]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