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구재이, 음주운전 후 첫 공식석상…사과+눈물로 참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구재이가 음주운전 논란 이후 공식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새 뷰티 프로그램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구재이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구재이는 지난해 6월 샴페인 3, 4잔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구재이는 약 9개월 만에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로 방송에 복귀해 취재진 앞에 섰다. 구재이는 질문이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먼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푹 숙이며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지난해에 너무 실수를 일으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다. 이런 자리에서 나때문에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죄송한 말씀이다. 앞으로 같은 실수 다시 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사과를 하고 자리에 앉은 뒤, 구재이는 음주운전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복귀가 이른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너무 현장이 그리웠다.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정말 반성하고 후회했다. 죄송하다"라고 또 한 번 사과를 했다.

구재이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제작발표회 시간동안 고개를 숙이거나 허공을 보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그는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잠시 눈물을 닦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재이는 소속사 마이컴퍼니에서 런칭하는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를 통해 복귀를 결정했다. 또 OCN 새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드라마 복귀도 앞두고 있다. 그는 '미스트리스'에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도화영 역을 맡아 배우 한가인, 최희서 등과 호흡을 맞춘다.

한 번의 큰 실수가 있었던 구재이는 "앞으로 잘 하겠다"라며 공식 사과를 했다.

이제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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