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완파한 시드니 감독, "준비한 것 100%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을 대파하며 16강 불씨를 살린 시드니FC 그래엄 아놀드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시드니는 3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4골을 퍼부으며 데얀이 한 골을 넣는데 그친 수원을 4-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한 시드니는 1승3무1패(승점5)를 기록하며 남은 상하이 선화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아놀드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100% 보여줬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겨 기쁘다. 남은 상하이전을 잘 준비해서 16강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전 승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수원 전술에 집중하기 보다 우리가 가진 장점에 집중했다. 안타깝게도 수원은 이틀 전 제주 원정을 치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 주 목요일 경기를 했다. 그래서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승리에서 봤듯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증명하기에 충분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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