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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성교육, 성폭력 예방 전문 강사 손경이가 아들인 사진작가 손상민이 자신의 성을 따른 이유를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 tvN '어쩌다 어른'에서 김상중은 손경이와 손상민에게 "아들이 어머니 성을 썼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손경이는 "내가 가정폭력 피해자였거든. 그러다보니까 우리 아들이 두 어른을 보고 평가하더라. 그리고 대학교 갈 때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엄마한테 선물 하나 줄게. 엄마 성 따라도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왜?' 그랬더니 '존경한다. 아이가 어른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법원에 갔는데 아들이 '서류상 기록을 다 수정해야 하는데 그 비용과 시간을 감수함에도 불구하고 왜 바꾸냐?'는 물음에 멋있게 말을 하더라. '내겐 행복추구권이 있으니까. 우리 엄마 성을 따르는 게 행복하다. 아빠 성을 따르는 건 안 행복하다. 나의 행복추구권 방해하지 말라'고 했더니 재판장이 성본 변경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사진 = O 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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