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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타선의 침묵 끝에 3연패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맷 캠프가 1안타를 만들어냈을 뿐, 이외의 타자들은 안타를 작성하지 못했다.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다저스는 1회말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제로드 다이슨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지만 상황은 1사 3루. 다저스는 폴 골드슈미트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다이슨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2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야스마니 그랜달-캠프가 모두 삼진을 당해 기세가 꺾인 다저스는 2회말 추가실점을 범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크리스 오윙스에게 2루타를 내준 게 실점의 원인이 됐다. 다니엘 데스칼소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이후 오윙스에게 도루를 허용한 다저스는 데븐 마레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차로 뒤처졌다.
3회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다저스는 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 패트릭 코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이슨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3루. 다저스는 마르테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이날 3번째 실점을 범했다.
다저스는 이후 우드가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6회말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
하지만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5회초 2사 상황서 캠프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린 게 이날 다저스의 첫 출루였다. 이마저도 후속타가 불발돼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애리조나 중간계투를 공략하는 데에도 실패, 줄곧 끌려 다니던 다저스는 0-3 스코어가 이어진 9회초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오스틴 반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 테일러가 삼진을 당해 기세가 꺾인 다저스는 폭투가 나와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코리 시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상황은 2사 2루가됐다. 다저스는 이어 푸이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지만, 2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가 루킹 삼진을 당해 끝내 무득점 수모를 씻지 못했다.
[알렉스 우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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