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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지난 1일, 3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소회를 밝혔다.
탁 행정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멋진 편곡, 결국 잘 해낼 거면서 걱정, 걱정이던 윤상 음악감독 고맙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심한 감기에도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오래 그리고 끝까지 공연을 챙기신 조용필 선생님"이라고 덧붙이며 연주자와 모든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가수 최진희,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소녀시대 서현, 강산에,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 무대에 올랐던 가수들의 일화를 일일이 언급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탁 행정관은 그룹 레드벨벳을 향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기들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순간도 얼지 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어"라고 전했다.
이는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평양 공연에 불참했던 것을 설명하는 바로 보인다. 앞서 조이는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스케줄로 불가피하게 평양 공연 참석이 힘들어졌고, 결국 레드벨벳은 남은 멤버 4인(아이린, 슬기, 예리, 웬디)만 참석하게 됐다. 그 결과, 레드벨벳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일부 대중으로부터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탁 행정광은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바뀔 수 있을 거라는 그 믿음을 확인시켜 준 남측 70여 명의 스태프들과 시시각각 변하는 일정에 짜증대신 연출팀처럼 함께 움직여준 상용이형과 매니저들. 그리고 현송월 단장, 안 감독님. 모두가 함께 만든 그 봄 안에서 나는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단독 공연을 선보인 후 3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를 마친 뒤 4일 새벽 돌아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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