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헤인즈, 메이스 중 누구와 재계약할 것인가?”
이상범 감독이 문경은 감독에게 던진 돌직구였다. 5일 KBL 센터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현장에는 원주 DB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참석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양 팀 감독 및 선수가 상대팀 감독 또는 선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도 있었다.
이 가운데 문경은 감독을 당황하게 만든 질문도 있었다. “헤인즈, 메이스 중 누구와 재계약할 것인가?” 이상범 감독의 질문이었다.
SK는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동안 활약했던 애런 헤인즈가 2017-2018시즌 복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무릎을 다쳐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뛰지 못하게 됐고, 헤인즈를 대신해 제임스 메이스가 대체외국선수로 가세했다. 우려도 컸지만, SK는 메이스와 함께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질문이 전달되자 문경은 감독은 “일단 8일에 시작하는 챔프전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고민은 하고 있다. 자유계약제로 바뀌어서 또 다른 선수들도 알아봐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나는 외국선수 복이 있는 편인 것 같다. 헤인즈는 가족과 같았다.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는 숙소에서 국내선수처럼 생활했다. 그러다가 진짜 전문 외국선수(메이스)가 온 느낌이다. 사실 메이스가 정상인데…”라며 웃었다.
200.6cm인 메이스는 KBL로 컴백하기 위해선 신장을 다시 측정해야 한다. 차기 시즌부터 장신 외국선수의 신장이 200cm 이하로 규정됐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이 추가적으로 던진 질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저녁에 측정하면 통과할 것 같다”라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챔프전 미디어데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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