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표적등판이요? 맞습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5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작년에 박세진에게 한번 당한 적이 있었다. 김진욱 감독님이 표적으로 넣었을 수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표적등판이 맞다"라고 시원하게 인정했다.
kt는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그러나 피어밴드의 등판이 연기됐고, 김 감독은 박세진을 내세웠다. 박세진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6년에 입단, 박세웅(롯데)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는 이날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선다.
박세진은 통산 11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6.68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5일 넥센전서 선발 등판, 3.2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장 감독의 좋지 않은 기억도 바로 이 경기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스케줄에 맞춰 전체적인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하기로 했다. 박세진은 심리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공이 빨라진 게 아니라 스스로 공을 낮게 던지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 감독은 "원래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인데 속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체인지업에 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포심을 낮게 던진다. 그러면 체인지업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박세진의 투구내용이 이날 경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박세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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