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 "횡령 인정한 적 없다" 번복…변호사 교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횡령을 한 적이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변성환 부장 판사) 심리로 왕진진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가 횡령은 인정, 사기는 부인했다고 공소사실을 읽자 왕진진은 "횡령 혐의를 인정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미 증거 동의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왕진진은 "당시 국선 변호인이 그렇게 답한 것"이라며 "첫 변호사는 재판을 마치고 의견 충돌이 있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왕진진은 새로운 법률대리인과 함께 출석했다.

또 왕진진은 "횡령을 하지 않았으므로 인정한 사실도 없다"며 무죄 입증 의지를 내비쳤다.

왕진진은 A교수에게 10억원대의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면서 1억원을 챙긴 혐의, B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후 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 중이다.

한편 5차 공판은 오는 19일 진행되며 4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왕진진, 낸시랭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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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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