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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가수 김흥국이 '미투 운동'여파로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앞서 그는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가해자로 고발당한 바 있다. 첫 폭로는 30대 여성 A 씨로부터 나왔다. 그는 지난달 14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A 씨는 이 같이 주장하며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사건을 광진경찰서로 넘겼고,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A 씨는 조사를 마친 상태다.
김흥국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그는 A 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하지만 A 씨를 시작으로 연이어 미투 폭로가 터지며 김흥국 성폭행 논란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추가로 제보된 건은 피해자가 아닌 김흥국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B 씨의 폭로였다. 경찰 소환 조사를 코앞에 둔 4일 나온 것.
B 씨는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때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또한 B 씨는 김흥국이 2012년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의 아르바이트생까지 추행해 소동을 일으켰다며, 상습적인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으로 형사 고발하겠다"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발표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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