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타 거포는 LG 팬들의 영원한 로망과 같다. 더구나 여전히 LG의 타선은 미덥지 못하다. 특히 타순이 내려갈수록 뭔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류중일 LG 감독도 "하위타선이 조금 헐렁하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올해 기대를 모은 '거포 유망주'는 아직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경찰청에서 뛰며 타율 .360 24홈런 98타점으로 퓨처스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던 윤대영(24)이야말로 머지 않아 1군에서 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윤대영은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함께 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제외됐다. 아직 1군에 올라올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류 감독은 "(윤)대영이가 파워는 좋은데 빠른 공에 적응이 필요하다. 애리조나 캠프 막바지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면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실력이 쌓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들어갔다. 보고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류 감독은 "(양)석환이가 좋지 않으면 대영이나 (김)재율이를 써야지"라는 말로 '1루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아직 윤대영은 2군에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LG 2군은 지난 3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고양 다이노스(NC 퓨처스팀)와 상대했고 윤대영은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LG 2군이 7-5로 승리하는 결승타였으며 무엇보다 상대 투수가 1군 경험이 풍부한 이민호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날 윤대영이 거둔 성적은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다만 1루수로 나서 실책 1개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LG 2군은 아직까지 한 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연이은 우천 취소로 인해 실전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윤대영으로선 하루라도 빨리 타석에 들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고 싶을 것이다. 류 감독이 원하는 내용의 '보고'는 언제쯤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윤대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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