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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7경기만에 2홈런이다. 올 시즌 2년 연속 20홈런이 가능할까.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했다.
이틀 연속 9회초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5일 경기서는 우스메이로 페팃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솔로포를 터트렸다. 1-6서 2-6으로 추격하는 한 방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4-3서 크리스 헤처의 4구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21m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영양가 만점 한 방이었다.
텍사스는 이날까지 8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는 2일 휴스턴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나섰다. 7경기 2홈런. 시즌 초반 타율 0.296을 치면서 타격 페이스도 괜찮고,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에 대한 적응 속도도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추신수는 레그킥을 장착,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 힘을 모아 타구를 멀리 보내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이틀 연속 홈런은 레그킥에 대한 적응도 완전히 끝냈다는 방증이다. 오른 다리를 들어올린 뒤 완벽한 타이밍에 풀스윙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지명타자이면서 타순은 1~2번과 5~6번을 오갈 전망이다. 몸값, 포지션, 팀 내 위치 등을 감안할 때 주특기 출루만큼이나 많은 홈런과 타점으로 텍사스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도 연이틀 홈런은 반갑다.
아직 홈런 페이스를 예상하는 건 시기상조다. 그래도 2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할 분위기는 조성됐다.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 20홈런, 22홈런으로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이후 2013년(21홈런), 2015년과 2017년(이상 22홈런) 각각 20홈런을 넘겼다. 2010년 이후 짝수해에 20홈런을 넘긴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18년 출발은 좋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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