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시즌 첫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한화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4연패에 빠져있던 한화는 지난 3~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터.
한용덕 감독은 “분위기가 저하되는 것을 걱정했는데, 4연패를 끊은 경기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활발해졌다. 2연승을 했다는 것보단 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더욱 반가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3일 난타전 끝에 17-11로 이겼던 한화는 4일에도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7-4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정우람이 2실점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2사 1, 2루서 앤디 번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용덕 감독은 “위기였지만, 경험이 많은 정우람이 힘든 상황을 잘 극복했다. 구위도 올라오고 있다. 정우람은 여전히 믿고 있는 마무리투수다.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볼 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젊은 필승조도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 100%까진 아니다. 점점 올라서고 있는 단계다. 물론 필승조가 젊은 투수들로 바뀌어 한화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는 하고 있다. 이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송창식, 권혁 등 고참들이 뒤를 받쳐주면 팀이 더욱 잘 다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키버스 샘슨은 당시 경기가 우천취소돼 6일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샘슨은 1선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2경기에서 2패 평균 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던 터.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여전히 샘슨의 구위를 신뢰했다. 주자를 내보낸 후 흔들리는 부분만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내용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용덕 감독의 계산이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의 경기력에 대해 “주자가 있으면 급해진다. 더그아웃에서 봐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게 보인다. 그러면 제구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경험이 부족해서일 텐데, 편하게 던지라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유수(SK)의 공에 오른손목을 맞았던 김태균은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10일이 지나면 바로 1군에 돌아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아직 통증이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이성열과 권혁은 2군에 합류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할 것이다. 김회성도 육성군에서 경기를 뛸 계획이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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