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하빈(19)이‘2018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하빈은 5~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태광컨트리클럽 북동코스(파72. 6,9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서하빈은 보기 5개를 범했지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서하빈은 “대회 기간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 힘들었지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큰 부담없이 재미있게 즐기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던 점이 주효했고 동계훈련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그 효과를 본 것 같아 보람차다. 체력과 멘탈이 약해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겨우내 많은 노력을 했다. 대회를 치러가면서 약점들이 서서히 보완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7월 KPGA 프로에 입회한 서하빈은 초등학교 3학년인 10세 때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부터 그의 꿈은 한결 같다. 바로 ‘장타자’가 되는 것이다.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280m 가량 된다는 서하빈의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의 대표 장타자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그는 “2005년 우정힐스컨트리클럽(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열린 ‘한국오픈’ 대회를 보러 간 적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관람했던 골프 대회였다. 당시 플레이하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시원 시원한 샷’을 보면서 공을 멀리 보내는 장타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물론 정확성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하빈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서순함, 66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서하빈의 아버지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이후 권투로 전향 뒤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던 ‘실력파’ 선수였다.
서하빈은 “아버지가 운동 선수 출신이다 보니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조언과 격려뿐만 아니라 식단과 체력 단련 및 조절 방법 등 유익한 점들을 연구하고 알려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은 것이 제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4회 대회’는 9일과 10일 양일간 태광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서하빈.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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