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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잠실, 수원에 이어 인천 경기 역시 취소됐다. 역시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KBO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KBO리그 규정 제 27조 다항에는 '경기 개시 예정시간에 미세먼저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NC의 대결이 역사상 최초로 미세먼지 취소가 결정됐다. 잠실만 해당되지 않았다. 수원에 이어 인천 경기마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가 결정됐다. 인천의 경우 잠실, 수원에 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소 이후 KBO는 "경기 개최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구단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4시경 수도권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으며,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예보도 미세먼지 농도가 늦은 저녁시간까지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에 따라 경기 관리 주체인 홈 구단은 물론 원정 구단과 현장의 KBO 경기운영위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팬들과 선수단의 건강을 고려해 잠실 오후 5시 30분, 수원 6시 5분, 문학 6시 10분에 각각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5경기 중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간 대결만 열리게 됐다.
[잠실구장 취소 결정을 내린 김용희 경기운영위원.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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