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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논란으로 20년간 몸담았던 '연예가 중계'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 김선근은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논란의 시작은 지난 월요일 한 매체의 보도. 해당 매체는 10년 전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타사 모 프로그램 회식 당일 두 명의 피해자가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중 제보자 A씨만 당시 사과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생민은 해당 내용이 보도된 직후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한 김선근.
그는 "하지만 평소 누구보다 건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였기에 이번 성추행 폭로는 대중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김생민을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았고,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한다는 여론이 쏟아졌다. 결국 보도 다음 날인 지난 화요일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재 출연 중인 여러 방송 측 역시 그의 하차와 더불어 방송 중단, 편집, 결방 등을 결정한 상태. 또한 오랜 시간 '연예가 중계' 리포터로 활약해온 김생민은 논란 후 프로그램에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왔고 이 의사를 받아들여 '연예가 중계' 역시 김생민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김선근은 "데뷔 25년 만에 맞게 된 그의 제1의 전성기. 그에게 주어진 꽃길은 단 6개월이었는데 10년 전 잘못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전성기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며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방송 중단을 결정한 만큼 해당 논란이 일기 전 촬영한 수십 편의 광고에 대한 책임도 남아있는 상황.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먼저, 그리고 대중에게 고개를 숙인 김생민. 향후 그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마무리 지었다.
[사진 = KBS 2TV '연예가 중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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