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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인터뷰⑤] 유앤비 의진 "'더유닛' 순위발표, 반짝하고 사라질까봐 불안"

시간2018-04-07 08:01:01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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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보람차고 뿌듯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직업이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준(유키스), 의진(빅플로), 고호정(핫샷), 필독(빅스타), 마르코(열혈남아), 지한솔(뉴키드), 대원, 기중(IM), 찬(에이스)로 구성된 ‘더유닛’ 출신 유앤비(UNB)가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끝마쳤다. 7일 정식 데뷔, 각자의 팀이 아닌 유앤비라는 이름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더유닛’에 출연하며 연상 팬이 굉장히 많이 생겼어요. 팬분들의 편지를 읽어보는데 그 중에는 결혼 하신 분도 계시고, 엄마팬도 계시더라고요. 화면 속에 있는 제 모습만 보고 좋아해주시는 게 아니라 ‘더유닛’의 과정들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보면서 힘이 난다’이런 말을 들었을 때 보람차고 뿌듯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직업이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응원해주시는 목소리인 것 같아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의진)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더유닛’ 출연 당시 적지 않은 부담,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

“매번 순위 발표 때마다 느꼈던 것 같아요. ‘(이 순간이) 잠깐이면 어쩌지?’라며 항상 불안했어요. 등수가 올라가고 있음에도 올라갈수록 부담감이 생겼어요. 그만큼 등수를 유지하고 지켜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고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고,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더 커졌어요. 그럴 때일수록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정답인 것 같아 저한테 집중했던 것 같아요.”(의진)

유앤비는 ‘더유닛’ 출연 전과 유앤비로 데뷔하게 된 현재의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유닛메이커가 자신들을 알아봐준 것처럼 다른 이들에게도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더불어 유앤비 활동을 마친 후 자신의 팀으로 돌아갔을 때 팀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희망을 내비쳤다.

“빅스타 멤버 한 명이 군대를 갔고, 5인조였는데 3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에요. 아직 회사에서도 뚜렷한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일단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성과를 가지고 팀으로 돌아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필독)

“현재로서는 군대에 가야 할 친구들이 훨씬 더 많아요. 제가 입지를 쌓고 빅플로로 돌아갔을 때 플러스 될 요인이 많을 것 같아요. 멤버들이 준비돼 있다면 훨씬 잘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잘 됐다는 게 숫자가 될 수도 있고, 목표가 될 수도 있어요. (유앤비 활동이 끝난 후 팀 활동도?) 가수로서는 여러 무대에 끊이지 않고 설 수 있는 것이 ‘잘 됐다’라고 봐요. 그 무대가 끊이지 않는 선이라면, 충분히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의진)

“(매드타운이 사실상 해체되고 소속사도 없는 만큼) 지금도 계속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6~7개월 후에는 바뀔 것 같아서 당장은 ‘이렇게 할 것’이라고 말을 못 할 것 같아요. 음악을 계속 할 것 같지만요.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나?) 현재 회사를 제가 찾고 있지는 않아요. 미팅 제안은 받고 있어요.”(대원)

첫 정산을 향한 꿈도 내비쳤다. 찬의 경우 가족을 위해 쓰고 싶다고.

“정산을 받는다면 부모님의 수고를 덜어드리고 싶어요. 부모님이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셔서 일을 놓고 싶어 하지 않으세요.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도구, 기계를 사드린다든지 그런 식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돈을 엄청 많이 벌어서 일에 손도 못 대게 해버린다든지, 그런 식으로 하는 게 꿈이에요. (웃음) 친형들에게 용돈도, 위로의 말도 많이 받았는데 그것의 10배, 100배를 갚고 싶은 게 바람이에요.”(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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