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4골' 무고사,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슈퍼 킬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가 징계 후 복귀전에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이어갔다. 나오는 경기마다 골은 넣은 무고사는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인천은 7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1승3무1패(승점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전남도 1승2무2패(승점5)로 7위에 머물렀다.

무고사가 돌아왔다. 지난 2라운드 전북 현대(3-2승)와의 경기에서 사후 징계를 받아 2경기 출장 정지(3라운드, 4라운드)가 내려졌던 무고사가 전남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인천은 무고사 없이 치른 2경기에서 승점 2점을 땄지만 확실한 킬러의 부재로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전에는 득점에 실패했고 서울전은 경기 막판 ‘특급 조커’ 송시우의 극적골로 간신히 비겼다.

그래서 무고사의 복귀는 더욱 반가웠다. 이기형 감독도 “확실한 해결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무고사는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터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무고사는 돌아오자마자 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문선민의 로빙 패스를 잡아 전남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무고사 다운 볼 터치와 마무리였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헤딩으로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인천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그야말로 혼자서 경기를 압도한 무고사다.

올 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벌써부터 ‘제 2의 데얀’으로 불리며 팀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리그에서 3경기를 뛰었는데 경기에 나올 때마다 골을 넣고 있다. 강원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북, 전남을 상대로 모두 골망을 갈랐다.

덕분에 인천은 어떤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비록 무고사의 득점에도 많은 찬스를 놓치며 승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무고사의 복귀는 인천에게 천군만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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