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 베어스)이 6회 뼈아픈 투런포를 헌납했지만 타선 도움에 승리 요건을 채웠다.
린드블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109개.
두산의 새 에이스 린드블럼이 시즌 3번째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 최근 등판이었던 30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우천 및 미세먼지 취소로 인해 이틀을 더 쉬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한 뒤 곧바로 노진혁에게 3루타를 맞은 것. 그러나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진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였고, 3회 선두타자 김성욱의 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2루 위기는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고 벗어났다. 1점의 리드를 안은 4회 1사 후 스크럭스에게 내준 볼넷은 박석민의 좌익수 뜬공과 최준석의 삼진으로 지웠다.
첫 실점은 2-0으로 앞선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측 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신진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승리투수 요건은 보존됐다. 박민우와 노진혁을 범타로 막고 이닝 마무리.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1사 후 스크럭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에게 던진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역전 투런포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최준석, 이종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평정심을 찾았지만 승리 요건을 날아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6회말 잃었던 2점을 되찾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린드블럼의 시즌 2승 요건까지 함께 갖춰졌다. 이후 7회 오재원의 어이 없는 실수가 나오며 무사 1루가 됐지만 정범모-박민우-노진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린드블럼은 4-3으로 앞선 8회초 기분 좋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