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성환이 홈런 한 방에 고개를 떨궜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삼성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개막전인 3월 24일 두산전에서는 6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지난 등판인 3월 30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지난해 SK를 상대로는 5경기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23.
1회 출발은 깔끔하지 않았다. 2아웃 이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제이미 로맥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한 것. 그래도 김동엽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상대 타자를 완벽히 틀어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윤성환은 3회 1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끝냈다. 4회에는 로맥-김동엽-한동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맞이했찌만 삼자범퇴.
5회에도 첫 두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가볍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볼넷,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정진기를 3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팀의 2-1 리드를 지켰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윤성환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정을 공 1개로 처리한 윤성환은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다음 타자 김동엽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손쉽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다음 상황이 윤성환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동민에게 126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졸지에 승리투수 요건이 패전 위기 상황으로 바뀌었다.
윤성환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2승은 무산됐다. 투구수는 90개.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킨 윤성환이다.
[삼성 윤성환.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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