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휠러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제이슨 휠러(한화 이글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휠러는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첫 등판인 3월 25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월 31일 SK전에서는 4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7실점에 그쳤다.
1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정현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경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는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1사 1루에서 윤석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3루에서 박경수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으며 3실점째했다.
끝이 아니었다.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유한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내줬다.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4회에는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 쉽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정현에게 안타,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또 한 번 득점권 상황이 됐다.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로하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것.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휠러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삼진 처리했지만 유한준에게 볼넷, 윤석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다.
결국 휠러는 팀이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안영명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 등판에 이어 홈런을 내주며 대량 실점을 한 휠러다. 여기에 제구까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제이슨 휠러.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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