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DB가 기선을 제압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1차전서 서울 SK 나이츠에 93-90으로 이겼다. DB는 7전4선승제의 단기전서 기선을 제압했다. 2007-2008시즌 이후 10년만에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출발은 DB가 좋았다. 선발 출전한 윤호영과 이지운이 제 몫을 했다. 이지운이 김태홍과 윤호영의 골밑 득점을 잇따라 도왔다. 로드 벤슨은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렸고, 두경민은 이지운의 우측 코너 3점포를 지원했다. 9-0까지 달아났다.
SK는 6분45초전 김선형의 정면 3점포로 첫 득점했다. 그러자 DB는 두경민의 3점포, 윤호영의 돌파로 맞섰다. SK는 디온테 버튼이 투입되자 지역방어로 바꿨고, 최준용이 최원혁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테리코 화이트의 중거리포에 이어 최부경, 안영준이 연이어 최준용의 날카로운 패스를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원혁은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화이트도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슛을 도왔다. DB가 김현호의 돌파, 버튼의 3점포로 달아나자 SK도 화이트가 김선형의 레이업슛을 도왔고, 변기훈은 버튼이 방심하는 사이 재치 있게 스틸, 골밑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24-24 동점.
DB가 2쿼터 초반 버튼의 자유투와 벤슨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두경민의 중거리포로 앞서갔다. 이후 잇따라 실책이 나왔으나 버튼의 얼리오펜스에 의한 골밑 득점, 서민수의 패스를 받은 버튼의 골밑 득점, 벤슨의 팁인과 덩크슛, 서민수의 패스를 받은 두경민의 3점포로 앞서갔다.
그러나 SK도 최준영이 김선형과 변기훈의 패스를 잇따라 3점포로 연결, 추격에 나섰다. 김민수는 버튼을 상대로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했다. 이후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연속 속공 득점이 나왔다. 김민수, 화이트가 잇따라 김선형의 골밑 득점을 지원했다. 화이트는 2쿼터 종료 직전 탑에서 역전 3점포를 꽂았다. 전반전은 SK의 46-45 리드.
DB는 버튼과 벤슨이 3쿼터에 SK 외국선수들을 압도했다. 버튼은 시작하자마자 골밑 득점, 드라이브 인, 속공 덩크슛을 잇따라 터트렸다. SK가 메이스의 중거리슛으로 정비하자 DB는 버튼이 김주성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벤슨의 중거리슛과 버튼의 팁인 득점도 있었다.
SK는 안영준과 최준용이 잇따라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수비 압박이 약화됐다. 그 사이 DB는 벤슨이 김주성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고, 버튼이 벤슨의 패스를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벤슨이 메이스의 공격을 블록으로 막은 뒤 버튼의 덩크슛으로 이어진 장면도 나왔다. 벤슨은 엄청난 리바운드 응집력으로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버튼의 덩크슛도 나왔다. SK가 메이스의 3점포로 정비하자 DB는 3쿼터 종료 직전 버튼, 김현호의 패스에 의한 서민수의 좌측 코너 3점포로 응수했다. 3쿼터는 DB의 75-64 리드.
SK가 4쿼터 초반 추격했다. 최준용의 3점포에 이어 화이트가 최준용의 패스를 속공 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추가 자유투도 넣었다. DB가 벤슨의 자유투,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정비하자 SK는 화이트의 패스를 최부경이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화이트는 5분41초전 박지훈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3점 플레이를 엮어냈다. 5분22초전 최부경의 자유투로 3점차 추격.
DB는 윤호영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한 숨 돌렸다. 김주성도 팁인 득점을 올렸다. SK는 경기종료 3분26초전 최부경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윤호영의 파울이 지적되면서 자유투 2개를 넣었다. 이 과정에서 김주성이 테크니컬파울을 받아 화이트도 자유투 1개를 넣었다. 그러자 DB는 버튼의 플로터로 한 숨 돌렸다.
2분50초전. 버튼이 최부경을 팔꿈치로 치면서 4파울에 걸렸다. 안영준의 자유투로 추격했다. 그러자 DB는 김주성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SK는 화이트가 윤호영에겐 막혔지만, 김주성을 상대로 덩크슛을 터트렸다. 47.7초전에는 화이트의 속공 득점으로 1점차 추격. 그리고 29초전 버튼의 3점포가 에어볼이 됐다.
SK는 26.7초를 남기고 화이트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시간을 소비하고 5.5초전 오른쪽으로 돌파, 드라이브 인을 시도했으나 림을 벗어났다. 이후 DB는 버튼의 자유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버튼이 38점으로 맹활약했다.
[버튼(위), DB 선수들(아래) 사진 = 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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